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 ‘제14회 대구꽃박람회’가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구엑스코 동관에서 펼쳐진다.18일 엑스코에 따르면 경북도, 경기도 고양시, 대구시 북구, 달성군, 경산시, 청도군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가를 확정지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제14회 대구꽃박람회는 ‘꽃의 힘’을 주제로 대형 화훼조형물이 전시될 주제관, 화훼와 원예 작품 콘테스트가 열릴 청라상관을 비롯해 전국의 관광지와 정원들을 홍보하는 지자체관이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상 회복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각 지역 명소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대구꽃박람회에 지자체의 참가규모가 확대됨은 물론이고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 기존에 없었던 이케보노(일본식 전통 꽃꽂이) 전시회, 플라워 미디어아트, 발리풍 휴식정원, 산수분경전, 꽃차전시회, 플랜테리어 분야도 신규로 참가해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이는 엑스코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난 가을부터 국화정원, 야간경관조명 등을 조성하며 상징성 있는 장소로 인식돼 이번 대구꽃박람회 개최에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대구꽃박람회는 지역의 화훼 생산농가와 판매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극심했던 한파로 꽃 생산비와 가격이 오르며 위축된 화훼산업을 위해 전시장 내 직거래가 가능한 기업관을 확대하고 지역 화훼 농가 및 판매 관련 기업들을 모집하고 있다. 또 전시장 곳곳에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꽃, 식물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조성관들이 마련되며 반려식물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일반 참관객을 비롯해 친환경 조경으로 ESG경영문화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분재, 야생화, 생활꽃꽂이, 희귀식물, 프리저브드플라워, 다육식물 등 다양한 화훼 전시를 볼 수 있다.화훼·원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화훼 관련 전문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부터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우선 ‘화훼와 예술의 만남’, ‘화훼와 신기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특별 조성관에서는 ‘꽃’과 예술의 조화, 그리고 ‘꽃’과 상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물재배 관련 신기술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동시 개최될 제8회 대구화훼디자인경진대회에서는 전문 플라워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화훼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닥터플라워 이벤트에서는 참관객의 식물을 진찰·진단할 수 있고 분갈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조성관을 중심으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꽃해설사 가이드투어, 플라워 미니 연주회, 플라워드로잉쇼, 꽃차 클래스, 그린시티포럼 세미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어르신들을 위한 힐링플라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대구꽃박람회는 힘든 시기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구의 문화·예술에 활력을 더할 중요한 행사”라며 “위축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