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허굴산의 남쪽 기슭에 용의 모습을 한 용바위에서 선사·고대의 기원의례의 흔적인 성혈(性穴, 바위 구멍)이 발견, 조사가 시작되며 봄철 경남 가볼만한 곳으로 더욱 알려지게 됐다.천불천탑(주지 용탑스님)의 중심 위치에 있는 용바위에서 합천에서는 최초로 선사·고대의 기원의례의 흔적인 성혈(性穴, 바위 구멍) 6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하우 전 한국암각화학회장 주도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금번 조사에 들어간 월계리 용바위 성혈은 시기를 단정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고 특정할 수 없는 고대의 어느 한 시기에 용바위를 제의공간으로 받아들인 지역민의 의례 흔적으로 남은 성혈이 후대에 와서 이곳 합천군 가회면 월계리 허굴산으로 천불천탑이 조성되면서 새롭게 재발견된 사례다. 특히 해당 성혈이 발견된 용바위는 산의 경사도에 따라 북고남저(北高南低)의 지형에서 길게 이어지며 마치 용이 움칠 거리면서 산기슭을 내려오는 것과 같은 형용을 하고 있다. 이 용바위는 관음 기도처로써 그 위 중심부에 입상을 조성해 두었으며 마치 ‘관음보살이 용을 타고 나르는 모습’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이 용바위가 위치해 있는 천불천탑은 허굴산 중턱에 있는 관세음보살 기도 도량으로써 용탑 스님이 산에 흩어져 있는 바위와 돌들을 갈고 다듬어 10여 년에 걸쳐 수많은 탑으로 만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자연스레 SNS나 블로그 등에서도 자주 소개되며 경남 가볼만한 곳이자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며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상태다.처음 방문 시 색상 별 소원리본에 매년 1인 1소원을 적어서 소원성취 길에 달아두고 부처님이 모셔진 신비의 소원성취 용바위를 안고 소원을 염하고 일주일 안에 용바위 꿈을 꾸면 소원성취를 이룬다고 알려지며 많은 사찰불자들이나 관광객들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경남 관광필수코스로 방문하고 있다.인근에는 황매산오토캠핑장이나 합천영상테마파크, 가야산 합천 해인사, 합천대장경테마파크, 황계폭포, 합천호 합천댐, 황매산 모산재 등 다양한 연계관광지가 지척에 있는데다 유명 봄축제인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가 오는 29일(토)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기도 해 축제를 연계해서 방문해도 좋을 만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