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유입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구제역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더불어 재난성 가축질병에 속한다. 정부는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이달 11~14일까지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경주시도 신속 대응을 위해 기존 운영 중인 가축방역상황실의 근무인원을 확대하고 근무시간을 연장했다. 이어 축산차량 소독 강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거점소독시설 1기(천북)를 24시간, 2기(율동 경주TG)를 오후 5시부터 9시로 각각 확대 운영하고 있다.또 오염원의 축산농장과 관련 시설로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15개 반의 공동 방제단을 비롯해 2개 반의 경주시 자체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3203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신고요령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수시로 긴급 예찰도 병행하고 있다.앞서 시는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지역 소‧염소 사육농가 3127가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했다.특히 지자체 예산만으로 소 전업농가에 공수의를 통한 일제 접종 연 1회 실시는 경주시가 경북도 시군 중에서 유일하다. 주낙영 시장은 “2015년 구제역 발생 사례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농민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만큼 방역추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스스로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에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리고, 구제역 의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5년 3월 안강읍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을 끝으로 현재까지 구제역 발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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