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구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미 타워 건설' 목소리가 구미시의회에서 나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 확보는 물론, 건설 후에도 투자 대비 경제성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미 타워 건립은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15일 구미시의회 김영태 의원은 임시회에서 “내륙 최대 첨단산업과 함께 낭만 문화도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구미시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집약된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런 제안은 지난 2월 일본 국외 출장 시 ‘도쿄 스미다구 스카이트리’ 를 보며 구미시도 문화와 역사가 집약된 구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성의 필요성 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한 "도쿄도 특별구인 스미다구는 민간기업이 6000억원을 투자해 634m 높이의 스카이트리를 건립해 랜드마크를 조성했고, 연간 300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으로 연간 1조원의 관광 수익 창출 효과와 주변 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통한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건립 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치 않아 취지는 좋지만 공염불도 될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이 밝힌 일본 도쿄 스미다구 스카이트리는 약 6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민간기업 투자로 충당했지만, 구미 타워 건립시 이런 막대한 예산을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 지 회의감도 든다. 또한 일본 스미다구 스카이트리는 인구 1400만명의 도쿄에 있어 관광객 유치가 가능했지만 구미시는 도쿄 대비 인구도 35배나 적은 40만명에 불과해 도쿄처럼 관광객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건립 시 수천억이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액 충당을 구미시 는 물론 민간 방식 투자도 어려워 취지는 좋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했다. 결국 삭막한 공단 도시 이미지 탈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제안도 필요하지만, 재원 조달과 시민 공감대 형성이 안될 시 결국 공염불로 끝날 수 있어 실현 가능한 사업 제안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