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예산 6억원을 들여 반월당역∼명덕역 구간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예산 낭비라고 지적을 받고 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30일 성명을 통해 "대구 중구가 특별교부금 6억원을 들여 시행하려는 반월당역∼명덕역 구간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는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성 사업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중구에 따르면 반월당역∼명덕역 구간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는 자전거도로의 파손 및 노후 부분에 대한 정비로 노후화된 노면을 재도색, 재포장하고, 표지병 등을 설치해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를 전면 개선하는 사업이다. 훼손된 화강판석 및 경계석 등의 도로 시설물 정비도 함께 진행해 일반 보행자에게도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비는 특별교부금 6억원으로 추진한다. 대구경실련은 "중구가 반월당역에서 명덕역까지 구간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에 투입하는 예산 6억원은 특별교부금"이라며 "특별교부금은 특정 지역에서 재정 수요가 발생하거나 재정 수입이 감소한 경우 국가가 지방 재정의 지역 간 균형을 잡기 위해 지자체에 주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반월당역∼명덕역 구간 자전거도로는 정비공사를 시행할 정도로 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며 또 이 구간의 인도의 상태도 중구지역의 다른 인도와 비교하면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구의 다른 지역의 자전거도로, 인도의 상태 등을 감안하면 불공평한 사업이기도 하고 특별교부금의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 사업"이라며 이 구간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