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해 6일 오전 나야 대령 기념비에서 참배식을 가졌다. 이날 참배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구국의 일념으로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용사들 영전에 명복을 빌었다. 또 머나먼 타국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나야 대령의 희생과 사랑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김 구청장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장렬히 순직한 나야 대령의 기념비가 수성구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 희생정신을 되새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 나야대령은 6.25때 국제연합 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1950년 8월 12일 경북 칠곡군 왜관 근처에서 지뢰 폭발로 사망해 현 위치에 안치됐다. 
 
1950년 12월 7일 기념비 건립 후 수성구는 1996년 보수공사를 통해 주변을 단장하고 매년 현충일을 맞아 보훈단체, 주민들과 함께 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