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대구 북구의회 의원이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집에 잔뜩 쌓아두는 일명 '쓰레기집'이라 불리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원 필요성을 촉구했다.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저장해 두려는 강박장애로 물건을 버리려 할 때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김 의원은 7일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장 강박이 심해지면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갈등과 사회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고 쓰레기에서 비롯한 세균 등으로 당사자의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악취 발생, 통행 불편, 화재 등 위생 및 안전사고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도움을 주고 싶어도 대상자의 동의가 없으면 청소작업을 진행할 수 없고, 저장 강박 당사자 중 청소하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거주자를 설득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저장 강박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청소 및 폐기물 수거 등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북구에서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후관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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