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경주 황성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9일 경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35분께 피의자 6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10분쯤 황성동에 있는 집 거실에서 아내 B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이를 말리던 아내 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외동읍에 있는 자신의 회사로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주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등을 추적해 9일 오전 1시35분께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