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등 550원이 투입된 '구미 고아 2 농공단지'가 분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단 1건에 그쳐 구미시의 골치꺼리가 되고 있다. 반면 김천시는 1~3단계 100% 분양으로 4단계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고아 제2 논공 단지 조성은 구미 지역 내 3개 농공단지(고아1, 해평, 산동)가 있지만 조성된 지 30여 년이 넘어 신규 농공단지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착공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 2015년 12월 말 경북 도보를 통해 공장용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개발기간은 2015년 12월 말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518번지 일원에 총 47필지 15만 3709㎡에 대한 산업 용지 조성으로 입주 업종은 ▲식료품 ▲비금속 광물 제품 ▲금속 가공제품 ▲기계 및 장비 등 개 업종으로 기존 6개 업종에서 16 업종으로 확대해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를 꾀했다.   하지만 높은 토지보상가와 도로 위 높은 산을 깍아 산업 용지를 조성해 기초 토목비 등 조성 원가도 높고 게다가 토지보상비도 높아 분양가 책정에 어러움도 따랐다. 당시 분양가는 평단 100만원을 넘어 구미5 단지 보다 높자 구미시는 분양가를 ㎡당 28만4230원으로 조성원가 대비 20% 인하해 평당 93만8천원이다.  그러나 20% 인하한 분양가에도 이곳은 김천시 등 인근 자지단체 대비 높은 분양가로 기업들이 외면해 총 47필지 중 현재는 단 1필지만 분양된 저조한 실정이다.   게다가 이곳은 착공 6개월 만에 중단되는 사태도 빚었다. 이는 조성 비용은 토지보상금 313억원과 공사비 187억원 등 총 555억원에 달했지만, 당시 구미시가 확보한 예산은 350억원으로 이 중 예산 대부분이 토지보상금으로 나가 결국 공사비 부족 때문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단지 조성 계획(2015년 12월 말) 후 7년 만에 준공됐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혈세 낭비 주장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도 김천 일반산업 단지처럼 시비를 투입해 분양가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천시의 일반 산업단지는 1~2단계는 100% 분양됐고 3단계 단지도 준공 이전에 모두 분양돼 현재 이곳에는 36개 기업의 7600억원 투자로 3400개 일자리 창출 등으로 김천시는 4단계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이처럼 김천시 산업단지의 높은 분양률은 산업단지 입지 인근에 모두 4개의 고속도로 나들목과 KTX 역 등 뛰어난 교통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분양가는 3.3㎡당 44만원으로 구미시 농공 단지 분양가의 절반 수준도 안된다. 김천시의 이런 높은 분양실적은 타지역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타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산단 조성을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직영 개발을 통해 조성원가를 대폭 낮췄다. 특히, 산단 조성을 외부 업체 등에 맡기지 않고 지자체 직영 개발을 통해 조성원가를 대폭 낮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와 함께 2018년 김천1일반산업단지가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도 분양에 큰 보탬이 됐다.‘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이나 외국 투자 기업의 국내 복귀, 공장 신·증설 등 다른 투자금의 일정액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제도로 김천1일반산업단지의 투자기업은 최대 29%까지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런 괄목할 성과는 김천시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 공장용지 분양을 위해  정부의 관련부처를 자주 드나들며 발품을 판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천시는 1~3단계 산업용지 100% 분양률 달성후 김천일반산업단지 4단계를 조성한다. 4단계는 어모면, 대광동 일원에 118만㎡(35만평) 부지에 20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될 예정으로 김천시는 이번에도 직영 개발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 조성시 생산 효과 3조3천억 원과 4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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