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의성·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에 소나기와 돌풍을 동반한 우박이 내리면서 과수 농가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12일 우박 피해를 입은 봉양면 신평리, 도원리 현장을 방문해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13일 의성군에 따르면, 피해지역은 6개 면으로 봉양면 신평리, 도원리, 화전리 등이 피해가 매우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으로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춘산면, 비안면, 구천면, 다인면, 안평면 일원 등에서 약 5분간 강한 비바람과 소나기 속에 우박이 섞여 내렸다.   이번 우박으로 자두 75ha, 사과 30ha, 복숭아 25ha 등 130ha가 과실 상처, 낙과, 도복, 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를 보았다. 이날 김 군수는 피해 현장을 돌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피해 상황을 살피는 등 피해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으며, 재해 복구에 대한 신속한 지원대책을 지시했다.   또한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12일 예안면 일대 우박 피해 농가를 방문해 발 빠른 복구대책을 주문했다.지난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30여 분간 안동시 예안면 정산1리, 주진1·2리, 천전리, 귀단1·2리, 태곡리, 인계리, 구룡리 일대에 지름 1cm 내외의 우박이 쏟아졌다.사과, 고추, 호박 등 농작물의 과육이 움푹 패거나, 잎이 찢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400여 농가 200ha에 달한다. 특히, 사과 등 과수 150ha 약 200여 농가, 고추 등 채소 50ha 약 200여 농가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경북도에 피해발생상황을 보고하고, 자연재난피해신고서를 제출했다. 우박은 시군별 30ha 이상일 경우 농식품부 복구지원대상에 해당한다. 오는 6월 말까지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의 직접지원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황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의 간접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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