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김천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수도산 반달곰 오삼이가 마취총을 맞고 이동 중 숨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은 착잡한 심정이다.   김충섭 시장은 SNS를 통해 “잘 가요~ 오삼이,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수도산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하늘나라로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며, “어제(14일) 국립공원공단의 포획 과정에서 마취총을 맞고 이동하다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다.김천시 캐릭터 귀요미 오삼이는 관리번호(KM-53)에서 딴 별명으로 2015년 1월에 태어나 수도산과 단지봉 일대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반달가슴곰계 콜럼버스’라고 할 정도로 모험심이 강한 오삼이는 활동 영역도 넓어 이동 중 버스에 치이는 등 사고뭉치 곰이었다.   하지만 자연사가 아닌 마취총에 맞아 숨지자 시민들은 애닮은 심정이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의 캐릭터로 오랫동안 시민들 가슴에 새겨진 오삼이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오삼이는 모험을 좋아하는 귀여운 수도산 반달곰으로 영원히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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