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나돌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소금 사재기를 하면서 소금 값이 폭등하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데 사용된 물로, 일본은 오염수를 정화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해안 1㎞ 바깥의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이다.이러한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으로 소비자들은 김장철 대비 소금값이 폭등할까 사재기에 들어가 마트 진열대에는 소금이 동나 텅 빈 상태다. 이에 따라 구미시내 동내 마트 진열대는 소금이 동나 텅빈상태지만 음식점 업주들은 소금 사재기에 나섰다.하지만 소금값이 오르는 건 꼭 오염수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우선, 폐업한 염전이 급증했다. 2012년 1만 143㏊였던 염전 면적은 2022년 8362㏊로 17.6% 줄었다.특히 2017~2021년에는 여의도 면적의 2.7배에 이르는 777㏊의 염전이 태양광 발전시설로 변했다.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신안군에서 지난해 폐업한 염전만 98곳, 206㏊에 이른다.지난 4~5월 잦은 비로 소금 생산량도 줄었다. 이런 상태에서 야권이 ‘방사능 물고기’ ‘방사능 소금’ 등의 오염수 방류 소식을 끝없이 퍼뜨리면서 불안감을 조성했고, 이를 틈 탄 중간 상인들이 사재기하면서 일반 소비자의 불안감을 자극했다.소비자들은 불안한 상태다. 신안군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곳으로 최근 천일염을 사려는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온라인 등 이커머스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천일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배나 큰 폭으로 뛰었다. 지마켓도 같은 기간 소금 매출이 3배 가까이, 쓱닷컴도 이 기간 천일염을 중심으로 소금 제품 매출이 6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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