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1600년 만에 처음으로, 반야심경 산스크리트 원문을 우리말로 해석해 실증적으로 연구한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출판기념법회가 열렸다.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황경환 사)21세기불교포럼 이사장이 인공지능 과학자인 김사철 박사와 함께 쓴 ‘반야심경 역해’의 출판기념법회는 24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열렸다. 경북신문과 사)21세기불교포럼이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법회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기림사 영송 부주지스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관용 수석부의장,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도·시의원, 이영경 WISE캠퍼스 총장과 동국대 교직원 등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이날 법회는 황경환 이사장이 초기불전연구원(보리원) 신축불사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말과 빠알리어 삼귀의례, 저자의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BBS불교방송에서 방송된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역해 강좌’를 함께 보며 이 책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반야심경 역해’는 인도 산스크리트 원문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풀어내 새로운 관점에서 반야심경을 해석해 냈다. 공저자인 황경환 이사장은 반야심경 원문을 해석하기 시작한 계기를 밝히며 책에서 다룬 반야심경 말미의 다섯 만트라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저자 황경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반야심경에 대한 화두를 짊어지고 도대체 ‘순야(비어있음)’, ‘프라즈냐 파라미타(지혜의 완성)’ 등은 무엇이며 반야심경 말미의 5개의 만트라를 왜 이토록 극찬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생명과도 같은 화두”였다면서 삶의 가장 큰 화두이자 문제로 대두되는 생사문제가 짧막한 260자 반야심경 안에 명확하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 한국 불교는 이제 ‘고타마 정신’으로 되돌아가, 반야심경을 테마로 한 이 책에서 깨어남의 길을 걸어가는데 필요한 이론과 그 이론에 바탕을 둔 실험과 증명을 통해 확신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그래서 하루 속히 열반의 도(道)와 과(果)를 얻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돈관 스님은 격려사에서 “서기 649년, 현장스님이 번역한 한문본을 일일이 대조해가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겨놓은 이 책은 반야심경 260자 속에 있는 생사 문제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인생의 화두를 풀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화두를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정병조 명예 교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물심양면 실천하고 있는 황 이사장은 청출어람’이라면서 “인도 고전에 관심을 가진 황 이사장의 행보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분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도 불교와 한국 불교를 엮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오늘 출판기념 법회를 통해서 모든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발심하고 수행하신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김영사)’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을 기록한 초기불전에 근거한 ‘반야심경 공부법’으로 반야심경의 바른 이해를 통해 반야의 완성을 이루는 해탈 열반의 지침서다.대다수 해설서와는 달리, 형이상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설명을 배제하고 초기 불전에 근거해 붓다의 명상 과정에 맞춰 실증적으로 설명해 난해한 개념들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공’과 ‘지혜’의 의미를 새롭게 밝혀, 중생의 모든 고통을 없애고 해탈열반이라는 대자유의 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반야심경 말미의 다섯 만트라 임을 풀어놓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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