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전국에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약지역내 거주민 숫자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국민의힘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6월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4935개소였으며 같은 기간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은 9977명이었다.경북에 이어 취약지역은 강원도 2892개소, 전라북도 2311개소, 경상남도 2293개소, 경기도 2242개소, 전라남도 2216개소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취약지역 내 거주민은 경기도 9572명, 경상남도 8472명, 전라남도 6913명, 충청북도 6033명, 강원도 4718명, 부산시와 전라북도가 각각 4088명, 충청남도 39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018년 2만5545개소에서 2019년 2만6238개소, 2020년 2만6484개소, 2021년 2만6923개소, 지난해 2만7400개소, 올해 6월 현재 2만7948개소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취약지역 내 거주민은 2018년 6만5905명에서 2019년 6만7690명, 2020년 6만9302명, 2021년 7만2174명, 지난해 7만2326명, 올해 6월 현재 7만2231명으로 소폭 하락했다.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발생한 산사태 피해 건수는 2018년 381건, 2019년 1644건, 2020년 6175건, 2021년 190건, 지난해 1278건으로 모두 9668건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사망)는 12명, 총피해복구액은 4791억4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피해 건수와 피해복구액도 경북이 가장 많았다. 경북의 피해 건수는 2156건, 피해복구액은 760억400 원이었고 이어 강원도가 1635건에 534억5800만원, 충청북도가 1486건에 738억6000만원, 경기도가 1273건에 716억 3700만 원, 전라북도가 994건에 729억6400만원 등의 순이었다.이 같은 자료의 사실대로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지역에서는 사망 22명, 실종 5명이 산사태로 희생됐다.이와 관련, 정희용 의원은 “올여름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산사태 취약지역과 거주민의 수가 줄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장마 기간 중 산림 연접지 생활권에 대한 항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사방댐 시설 및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인명피해 예방 및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