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도시계획 혁신방안'을 발표를 통해 파리 15분 도시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n분생활권' 도시계획제도를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서울시와 부산시 등 개별 지자체에서는 생활권 도시계획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관련 계획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러한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구정책브리프 제5호를 통해 '대구 생활공간 혁신을 위한 대구형 스마트동네생활권 7×7전략'을 제안했다.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나타난 트렌드인 주민 일상생활의 동네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대구형 생활공간 혁신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지역 내 시민생활 7대 기본수요(의료·직장·주거·교육·교통·문화·안전)의 생활서비스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족형 스마트 동네생활권 조성이 강구돼야한다. 대구의 기본수요 생활서비스 접근성 종합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내 3차순환도로 내부 생활권과 북구 칠곡지구, 달서구 용산·월성 등의 접근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등 생활권 간 기본수요 생활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또 국내외 생활권 도시 추진 사례 시사점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생활권계획을 새로운 도시정책으로 제시한 N분 생활권 조성과 로컬 브랜드화 사업 등이 동네생활권 추진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원은 대구의 동네생활권을 도보로 10∼15분 거리인 반경 500m 내외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반경 1.5㎞를 중심으로 하는 도보·자전거, 대중교통(단거리) 융합형 동네생활권으로 설정하면, 50여 개의 동네생활권으로 구성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군위군과 달성군의 경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생활권이 설정돼야한다이에 연구원은 대구에서 시민체감형 스마트 동네생활권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7대 기본 생활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대구형 동네생활권 모델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7대 전략과제를 결합한 대구형 7×7 전략을 제안했다. 시민생활 관련 7대 기본수요(의료·직장·주거·교육·교통·문화·안전) 생활서비스를 공급하고 근거리·스마트·자족형·시민참여 서비스 등을 일괄 조성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융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제로 ▲동네생활권 설정 및 DB 구축 ▲동네생활권별 기본계획 수립·실천 ▲스마트기술의 접목 ▲주민참여·리빙랩 운영 ▲동네생활권 관리플랫폼 구축·운영 ▲상시모니터링 진행 ▲가이드라인·제도적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동네생활권 맞춤형 기본계획을 3년 단위로 수립·실천하고 동네생활권별 브랜드 생활서비스 시설(예: 명품도서관, 명품돌봄시설 등)을 중점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관련 IT, 저탄소에너지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극 접목시켜 모두가 편리한 스마트 생활권의 구현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동네생활권 조성과정에서 주민참여 리빙랩을 운영해 생활권 내 주민의 선호가 높은 생활서비스와 필요한 스마트기술을 우선 확충하고 동네생활권 시행을 기획·조정할 수 있는 관리플랫폼 구축과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촘촘한 동네생활권의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도 제안했다.나아가 동네생활권 조성 가이드라인, 법률·조례 등 관련 제도 정립과 생활권별 민관 파트너십 구축을 제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이상인 스마트생활권 랩단장은 “최근 발표된 중앙정부의 도시계획 혁신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동네생활권 대구형 7×7 전략의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살기 좋고 안전하며 스마트기술과 창의적 디자인이 결합된 프리미엄 대구생활권 도시계획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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