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6일 "경주지역에 우체국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의심신고사건이 접수된 만큼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해 우편함에 넣어두고, 이를 본 주민들이 우편물 문의전화를 하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라고 하는 등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조된 우편물 도착 안내서 45매를 수거하고, 지능범죄수사팀을 전담팀으로 편성해 CCTV분석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품 등 피해사실은 없으나, 다른 지역에도 유사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경주시·경주우체국 등과 협조해 아파트관리소장, 동장 상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전파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우편함에 있는 경우 가까운 우체국에 사실확인하고 ‘우편함에 신분증을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에 보관 중이다’라고 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112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