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이가 아빠,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한 2022년 7월 28일, 그리고 1년, 매일 저녁 우리 부부는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1만원씩 저축해왔습니다. 작은 정성이나마 나눔을 통해 아들에게 의미있는 돌잔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자녀 신현준 군의 첫돌을 기념하며 나눔을 실천한 신상규(49), 이달향(42) 부부의 이야기이다. 이들 부부는 최근 아동 학대와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 등 언론 보도를 접하며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밝게 자라야 할 아동들이 그렇지 못한 환경에 처해있음에 안타까웠다. 이에 부부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동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아동지원사업에 사용해달라며 매일 1만원씩 꾸준히 모아온 36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에 기탁했다.신씨는 대구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왔고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부부는 “현준이가 오늘의 첫 나눔을 시작으로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장차 아들이 살아갈 세상이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한 행복한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뜻깊은 기부금을 전달해줘서 감사하다”며 “신군 가족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