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 중심부 구미가 한화 시스템 공장 착공에 앞서 올봄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미래먹거리가 풍성한 국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방위산업 공장 착공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지난 1년간 41만 구미시민들의 염원이 하나로 모여진 값진 성과로 경제계와 사회 각계각층의 성원이 결집해 나타난 구미시의 자랑스럽고 값진 승리”라며 “구미가 우리나라 방산과 반도체 특화단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똘똘 뭉쳐 성원을 보내준 결과”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26일 방산 공장 착공에 앞서 지난 20일 비수도권에선 유일하게 구미시가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반도체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지정을 끌어냈다. 김 시장은 '수도권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비수도권 유일의 특화단지 지정 쾌거를 이뤘다. 앞서 지난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도 유치했다. 이러한 대역사에는 김 시장을 비롯한 구자근(구미 갑)·김영식(구미 을)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역할이 컸으며, 시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구미시민들은 올해 들어 연거푸 대박이 터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취임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1년간 활동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한다. 김 시장의 빠른 판단과 지칠 줄 모르는 투지가 이 같은 결실을 가져오게 됐다. 지난 26일 구미1 국가산업단지 내 한화구미공장 부지 현장에서 착공된 한화 시스템 제조공장은 지난해 10월 구미시와 한화가 방위산업 제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K-방산 강국의 꿈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달희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한화 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는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 기업 중 30위(매출 47억 8000만 달러, 6조1638억 원)에 이름을 올려 K-방산의 주역이다. 2025년까지 매출 12조 원을 달성해 세계 10위 방산 기업으로 도약을 향해 달리고 있다. 차세대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 분야 등 미래 신사업에 진출한 한화 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예전 한화 구미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해 25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 회견에서 방산 강국 도약을 천명하며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맞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화 시스템과 LIG넥스원과 투자 협약서를 체결해 경북 구미에서 K-방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방산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인 173억 달러(약 22조)를 기록했다.또한 러-우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방산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호황세로 글로벌 무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구미는 앞서 유치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공장 착공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