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물류업체인 로젠(주)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1259억원을 들여 물류 관련 통합터미널을 구축한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영천시청에서 로젠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로젠은 국내 택배시장의 약 1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인 중견 물류 업체다. 물류 통합터미널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물류시설 전체 부지(물류 1, 2단지, 12만4791㎡)에 1259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으로 직‧간접적으로 930여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이 기대된다.대경경자청에 따르면 로젠의 이 같은 투자 결정은 기존의 부산 SUB(부산동구), 지천(경북칠곡군), 영남(경북칠곡군), 대구 터미널(대구북구)을 영천지역으로 확장 이전해 통합터미널을 구축해 4개의 터미널 통합 운영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또 통합터미널 내 제3자 물류(물류 활동의 제3자 위탁) 창고 구축을 통해 위탁운영 매출에 기여하고 경상권 신규 택배 물량 확보와 고용을 증대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사통팔달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영천지역이 물류 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물류 기업에게 안성맞춤의 입지 조건"이라며 “로젠이 영천지역 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녹전동·화산면 일원에 122만m2(37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며 산업용 토지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분양하며 내년 4월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화신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대량 생산을 목표로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연구센터 등의 R&D 기관이 지구내에 입주를 완료해 영천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경영기술지원 및 스타트업 창업에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또 이 지구에는 ‘저전력 지능형 IoT 기준 물류 부품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2022년~2024년)’을 통해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하베스팅 부품소재를 활용해 수집하고 다시 전력에너지로 변화시켜 물류 분야 전원공급 장치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아울러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지식산업혁신센터’는 지역 중소‧중견 기업에게 아파트형 공공임대방식의 제조 및 R&D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