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가시화학회서 홍보관 운영··· 일본인 11명 체험 국제전시회·컨벤션 등에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 모색 엑스코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엑스코는 30일 올해 3월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시작으로 대구경북관광박람회, 그린에너지엑스포, 대한약학회춘계학술대회, 대구국제안경전, 세계유동가시화학회 등 9개 국제행사를 통해 대구의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의료관광희망자를 유치하는 등 의료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유동가시화학회의 경우 대구시와 엑스코가 운영한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엔 일본인 참가자 11명이 신청, 한방분야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세계유동가시화 국제학술대회를 찾은 외국인은 주로 중국과 일본, 벨라루스, 러시아, 독일 등 15개국 250여명으로, 행사 기간 중 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찾아 50여명이 의료관광 상담 및 소개를 받았다. 이들 중 도쿄와 규슈, 홋가이도 등 일본 학계 참가자들로, 대구의 한방 의료관광을 신청, 체험했다. 이들이 이번에 체험한 한방 의료관광 프로그램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을 비롯, 지역 업체를 방문 한방케어 상담, 한방차 시음, 한방 마사지 등이다. 또 대구의 대표적인 한방 문화거리인 약령시에 들러 한의학문화박물관을 관람하고, 대구 한방역사와 문화 등도 관람했다. 지난 14일엔 중국신생활화장품회사 창립기념식 행사에 참가한 중국인 1500여명이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을 체험했다. 엑스코는 지난해 11월 자동차부품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 가운데 4개국 12명이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12월엔 러시아 정부대표 5명이 같은 검진을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소방안전박람회엔 이란국영방송국 취재단 5명이 건강검진을 받고, 경북대 모발이식센터를 취재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엑스코는 일본인 의료관광객 등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으로 개최되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와 한상대회 등 국제전시회와 컨벤션에도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유동가시화 학회처럼 외국인 참가자들이 며칠 간 머무는 동안 대구의 의료관광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코 김재효 사장은 “아직까지 초기단계로 의료관광을 직접 체험하는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하반기에 열리는 소방관경기대회와 한상대회 등을 통해 참가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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