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이 ‘미래환경변화에 대비한 대구시 군위관광 활성화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이번 DPI 정책세미나는 대구정책연구원과 군위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으로 군위군의 대표 관광지인 삼국유사테마파크 현장에서 열렸으며 대구시, 군위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이 참여했다.세미나는 총 2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송재일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대구시 군위군 문화관광 활성화 방향과 과제’, 우석봉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부산시 편입 이후 기장군 문화관광 활성화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특히 송 연구위원은 발표에서 군위관광은 인구사회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지역 간 연계 등의 거시적 환경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군위군 대구시 편입 등의 지역적 환경,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 변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군위군은 다양한 국가지정문화재와 자연생태자원, 농촌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잠재력은 우수하나 지역 내 관광생태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기준으로 군위군은 가족호텔업 1곳과 여행업 3곳, 유원시설업 2곳, 야영장업 13곳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관련 사업체는 사회적기업 2곳, 마을기업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화본마을, 한밤마을 등을 운영관리하는 마을관광 사업체들이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군위를 찾은 방문자는 연평균 3.5%씩 증가했으며 주로 대구시(42.4%)와 경북도(29.0%)를 중심으로 경기도(6.6%), 부산시(4.2%), 서울시(4.0%) 등지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는 50대(28.5%), 40대(19.6%), 60대(16.2%), 30대(13.5%), 20대(11.9%) 순으로 나타나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군위 방문자의 연간 숙박비율은 약 5.7% 수준이며 평균 숙박일수는 1.1∼1.5일 정도다. 중심관광지는 리틀포레스트촬영지와 제2석굴암, 화산산성풍차전망대, 삼국유사테마파크, 화산산성, 구니CC, 한밤마을돌담길, 오펠GC, 팔공산하는정원, 동산계곡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송 연구위원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문화관광 활성화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이 군위관광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며 "군위만의 특화를 위한 지역적 접근과 대구시와의 강한 연계를 위한 광역적 접근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 군위군의 ‘3관광권+1연계축’ 맞춤형 특화콘텐츠를 개발해 권역특화 관광을 육성하고, 미래 숙박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한 체류형 숙박관광거점 조성을 제안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관광레저와 마이스(MICE), 레포츠가 융합된 관광비지니스 공간 조성과 팔공산국립공원을 활용한 다문화테마 자연휴양림 조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군위만의 특화된 관광목적지 조성을 위한 수변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콘텐츠 확대와 군위 로컬투어 기반 확충, 관광생태계 구축 및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의 강한 연계를 위해서는 대구시티투어 군위테마노선의 지속 운영과 문화예술·스포츠 등을 접목한 관광교류인구 확대, 인문여행·캠핑·인생샷 테마를 활용한 대구군위 여행시장 선도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있어 긍정적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으로 대구시와 군위군은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거점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