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백레오문화홀(대백프라자 5F)에서 인형극 '천하장사 반쪽이'를 선보인다.   '천하장사 반쪽이'는 손 인형극으로 연출돼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무대 등 놀이의 재미를 더해 명작동화의 줄거리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대본과 입체무대, 특수조명 시설 등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줄거리는 먼 옛날 어느 마을에 늙은 부부가 살고 있다. 마음씨가 좋아 인덕이 많은 이 노부부에게 아무리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딱 하나 있었는데 바로 부부의 자식들이었다.    어느 하루는 꿈에 선녀가 나타나 한 연못을 알려주며 거기서 잉어를 잡아서 먹는다면 아들을 낳을 거라고 알려 주었다. 노부부는 선녀가 알려준 대로 연못에서 세 마리의 잉어를 잡았고 먹으려는데 도둑고양이가 잉어 한 마리의 반쪽을 삼켜버리고는 도망 가버렸다.    어쩔 수 없이 두 마리와 반쪽을 먹은 할머니는 얼마 뒤에 아들 세쌍둥이를 낳게 된다. 그런데 멀쩡한 두 아들과는 달리 막내는 눈도 귀도 팔다리도 한 쪽 뿐인 반쪽이로 태어나게 된다. 멀쩡한 형들은 반쪽이를 따돌리고 괴롭히기 일쑤였으며 반쪽이를 만나는 사람들도 그의 모습만 보고는 반쪽이를 이용하려 든다.    하지만 반쪽이는 힘이 천하장사이며 머리도 명석해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 사람들을 도리어 혼내고 주기가 일쑤였다. 그리고 착한 마음씨로 예쁜 신부까지 얻게 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비록 몸의 반쪽이 없는 ‘반쪽이’ 지만 힘도 세고 명석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몸이 반쪽 밖에 없는 단점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쪽이’ 처럼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자신의 단점보다 장점을 개발해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고 장애가 없는 친구들은 ‘반쪽이’ 처럼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서로 우애롭게 지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기획을 맡은 정수봉 연출가는 “장애는 단지 신체가 불편할 뿐이지 함께 살아가는 데에는 결코 어려움이 없다"며 "이번 공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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