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9월1일 창업한 화성산업이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이 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업주 고 이윤석 명예회장이 울릉도 일대의 공사를 진행하던 삼용사를 인수하여, 1958년 9월1일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새로운 법인체를 출범시킨 것이 지금의 화성산업이다.
  흔히 화성산업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울릉도 관련 토목공사와 일주도로 공사가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유가 바로 창업의 기틀이자 오늘의 화성산업을 있게 한 이유가 울릉도 관련 토목 부문 공사 이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의 열악한 물류환경과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장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분 덕분에 화성산업이 지역의 토목 부문의 강자로 인식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960년대 들어 토목•건축업에 대한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이후 주택공사, 중앙공원조성공사 등의 지역의 굵직한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동화빌딩 신축난방공사, 내당동 예금취급소 신축공사, 봉덕시장 신축공사, 교동상가 아파트 신축공사 등을 시공했다.
특히 중앙공원 조성공사와 같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이라 할지라도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공익을 생각해 앞장서서 수행했다.
1972년 화성산업은 건설업과 별도로 동아백화점 개점을 통해 유통부문에 진출 하였으며, 사업부문 다각화를 꾀했다.
동아백화점은 오픈 이후 평당 매출 전국 1위를 달성 할 만큼 지역민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신용카드 결재 도입 등 지역 유통업 발전에 기여 했다.
특히 당시 대구에는 슈퍼마켓이라는 유통업은 전무한 상황에서, 동아백화점 일부를 식료품 및 생필품 코너로 조성하여 시작한 것이 대구 최초의 슈퍼마켓이 되었으며,
이후 대구, 경북 지역 최초로 정부지정 슈퍼체인이 되면서 동아슈퍼마켓 가맹점 모집 사업을 시작하였고, 70~80년대에는 90여개 점포망을 가진 국내 최정상급 슈퍼체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 시기에 건설부문은 각종 토목, 건축, 전기, 주택공사 등을 수행하며 성장의 입지를 계속 다졌는데, 특히 주택법규가 정비된 1978년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주택건설업자로 지정되어, 명실상부 종합건설업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화성산업의 역사가 곧 대구경북 주택건설산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1980년대에 들어 화성산업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1983년, 덕산재개발사업에 착수하여 구 염매시장 자리에 당시 지방 최대 규모의 동아쇼핑센터 신축공사를 실시, 1984년 12월에 준공하였으며, 지역경제개발 및 한국 유통업체로서의 선도적 일익을 담당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1988년 기업공개를 통해 지방을 벗어나 전국기업으로서 변모하였으며,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전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 받게 됐다.
 
같은 해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과의 계약체결을 통해 서울 중구 을지로 인근에 쁘렝땅 백화점을 개점하여, 지방에서 서울로 진출하게 되는 첫 사례를 남겼으며, 유럽풍의 인테리어, 수입용품 전문점,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당시의 다른 백화점과는 상품 및 인테리어 운영기법 등에서 차별화를 도모했다.1988년 화성산업은 창업 3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주택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그 해 이를 증명하듯 최고급 맨션형 아파트인 녹원맨션을 선보였다. 전체 세대수 542세대의 이 아파트는 뛰어난 입지와 주거환경, 독창적 평면설계, 세련된 인테리어 등으로 그 분양열기가 뜨거웠으며 특히 176세대를 분양한 40평형의 경우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37.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시기는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플랜트공사, 턴키공사, 도시재개발공사, 레져시설공사, 환경공사 등 다양한 사업부문의 기술과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미래지향적 건설사업으로 본격적인 비상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80년대 후반에 이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화성산업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유통부문은 개점 이래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였고, 동아백화점은 구미점, 수성점에 이어 강북점까지 잇따라 개점하면서 지역 유통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가게 된다. 이 무렵 고 이윤석 명예회장은 사재를 출연하여, 화성장학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및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며, 화성산업의 지역 사랑과 사회공헌활동에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건설부문에서도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정책에 힘입어 주택사업이 활황을 맞게 되었고, 1994년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철구와 PC 특화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의성공장을 준공하며,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위상을 높여나갔다. 또한 ISO 9001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품질을 가장 우선시하는 화성산업의 품질경영 시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90년대 후반은 IMF 외환위기로 인해 지역의 여러 건설회사가 사라졌다. 화성산업 역시 99년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이인중 명예회장은 현금 흐름 확보를 최우선 전략으로 세우고, 보유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900세대의 미분양 아파틀 물량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조건을 제시하며, 성공리에 분양하는 등 과감하면서, 신속하게 기업체질을 변경해 나간 결과 채권단이 제시한 워크아웃 종료일 보다 2년 6개월 앞당겨 조기 졸업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본사를 현 황금동으로 이전하며, 외환위기 이후의 새 시대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특히 2003년 착공 당시 한강이남 최대 아파트 재건축사업이었던 황금재건축아파트 4,200여 세대 재건축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 2006년 7월에 준공함으로써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지역 최강자로 우뚝서게 된다.2010년에 들어 화성산업은 동아백화점 매각을 발표한다. 당시 어려운 대내외 여건하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통부문은 과감히 청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주력업종인 건설 분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2017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 초과 달성), 당시 결정은 지금도 경영자의 과감한 결단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두고 사례로 회자 되고 있다.2012년 사회 공헌활동 우수기업에 선정된 화성산업은 2013년에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나눔 캠페인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대상 금상에 선정, 2020년에는 사회공유가치기업(RCSV) 인증을 받는 등 대구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공유 가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2021년과 2022년 연달아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 대상 최우수상(한국발전인재개발원, 울산시립미술관)에 선정되었고, 2022년 평택석정 화성파크드림이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증명받았다. 특히 2008년부터 13년 연속 총 21개 상품이 굿디자인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화성산업의 디자인 부문에서의 가치와 능력 또한 인정받게 됐다.
 
2022년 들어 화성산업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전략실과 대외협력팀을 신설하고, 주택사업본부, 공사관리본부, 수주영업본부, 경영지원본부의 4개 본부와 각 현장의 안전을 총괄 책임지는 최고안전책임자를 별도로 두며, 건설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노력했다.
2023년에 들어서는 종합자산운용사인 메리츠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여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 경영에도 참여하며, 금융업으로의 간접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화성산업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사업확장 및 수익구조 다변화와 부동산 개발 사업 참여 기회 확보 등, 미래 성장잠재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파트너인 KCGI가 내세우는 ESG 경영, 착한 거버넌스 등의 가치는 화성이 지향하는 경영 철학이기도 하여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은 “창업 65주년을 맞이하여, 회사의 철학과 창업정신을 되살리며, 미래의 지속가능성장, 지금 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 만들어 나갈 것이다.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의 주인공에 회사의 비전과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