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젊은 부부가 딸의 첫돌을 맞아 대구적십자사에 성금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3일 대구적십자사에 따르면 진경성(44), 박정란(36) 부부는 자녀 진이솔 딸의 첫돌을 기념해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으로 힘겨워하는 아동들에게 사용해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부부는 "딸 진이솔 양의 8월 16일 첫 돌을 맞아 돌잔치 대신 가족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자녀를 키우다 보니 결식아동,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 등 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박명수 대구적십자사 회장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생각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기부라는 형태로 실천해주셔 감사드린다"며 "진씨 부부의 착한 마음이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