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산동읍에 본사를 둔 신생 식품업체 '올곧'(대표 김연정)이 미국 김밥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올곧 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은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특허받은 3등분 용기를 사용해 전자레인지에 돌렸을 때 골고루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 방금 싼 김밥처럼 맛도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먹기 쉽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인기 비결이다.   올곧은 그간 주로 한인 마트에서 주로 팔렸지만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은 현지 한인 교포가 SNS에 김밥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였다. 계란을 풀어 김밥에 담근 후 프라이팬에 구워 먹거나 불닭볶음면 같은 한국 라면과 함께 먹는 먹방을 올리자, 미국 마트에서 올곧 냉동 김밥은 없어서 못 파는 귀하신 몸이 됐다.이러한 인기 상승으로 미국내 현지 대형 유통 채널과 만나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품절 대란도 일어났다.냉동 김밥 인기가 폭발하자 '올곧'은 은 미국 '트레이더 조스'를 통해 김밥 수십만 개가 들어간 250톤 규모 초도 물량도 순식간에 완판돼 현재 2차 납품 물량 준비로 눈코 뜰새 없는 지경이다.‘트레이더 조스’는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수퍼마켓 으로 독일 슈퍼마켓 알디가 1979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호주등 1만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곧은 이러한 대형 슈퍼마켓에 납품해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다. 올곧 김밥이 미국서 팔리는 김밥 한 줄 가격은 3.99달러, 한화 약 5400원으로 상품명도 '김밥(Kimbap)'이라는 한국어를 그대로 쓴다. 특히  올곧 냉동김밥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김밥(7~12달러) 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있는 식감으로 한번 맛본 고객들은 반듯히 재구매 해 품절사태 까지 빚고있다.미국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킨 냉동 김밥을 만드는 올곧은 대형 식품회사가 아닌 구미산동 첨단기업에 소재한 신생 중소 기업체다. 2019년 6월14일 설립해 직원도 십수명에 불과 하지만 이번 미국 시장 강타로 구미시를 알리는 홍보대사 노릇과 함께 지난해에는 구미 소재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 냉동 김밥 3500인분(1300만 원 상당)을 기부하는 등 정기적인 나눔 문화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이러한 구미소재 냉동김밥 인기로 냉동 김밥에 들어가는 ‘구미 해평쌀’도 인기 절정이다. 현재 올곧은 매월 10톤 가량의 해평 현지 생산쌀을 사용해 월 10톤에서 월 50톤으로 증가해 쌀 수요가 줄어 울상인 지역 농민들께 구세주 노릇도 하고있다. 이러한 올곧 냉동김밥 추세에 힘입어 국산 화채도 K-푸드 인기행진을 하고 있다. 3일 틱톡에 따르면 해시태그 ‘화채’(#hwachae)를 단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이날 기준 1억7000만 뷰를 넘어섰다. 팔로워 23만여명을 거느린 한국계 인플루언서가 지난달 10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화채 ‘먹방’ 동영상을 올린 뒤 관련 동영상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올곧 김희철 마케팅 과장은 "현재 주문 문의가 폭주해 대응이 힘들 정도로 미국은 물론 호주나 유럽 유통사로부터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특히 알디 본사가 있는 독일 식품박람회 등에 연락이 와 수출물량도 늘어나 국내 대표 K푸드 업체로 성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6월 거목테크로 출발한 올곧은 2020년 3월 편의 제품 개발을 시작 2021년 4월 올곧으로 회사명 변경 후 구미시 산동면 첨단기업로에 제조시설 5319㎡(1609평) 면적에 국내 최대 김밥 단일 품목 생산기업으로 연간 1314톤의 김밥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OEM, ODM 식품 제조기업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