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의회 김성철 부의장은 지난 8일 제297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변칙적 '극한 호우'의 빈도 증가에 따른 산사태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산사태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7월 경북북부지역에 내린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지역 대부분은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영덕군의 경우 전체 면적의 81%가 산지로 농촌은 태양광 시설 설치와 농지개간, 해안가 경우는 절개지 아래 주거지역 집중과 펜션 등 인위적인 개발로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대안으로 ▲영덕의 재해위험 지도 정비 ▲산사태 예방을 위한 예산 편성 확대 ▲방재시설 기준 강화 및 비상 대피요령 매뉴얼 현행화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예보제도 마련 ▲전수조사를 통한 산사태 취약지역 추가 지정 및 집중관리를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