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방산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인구 증가 호재를 맞았지만, 김천시, 칠곡군 등 인접 도시로의 인구 유출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천시 아포 송천지구에는 LH가 2025년 도시개발 사업 착수 후 임대아파트 4000여 세대와 단독 주택 200세대를, 인근에는 천년가 아파트 1·2차 1천여 세대 등 5천 세대 이상 아파트를 건립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 LH는 1조원을 투입해 신규 아파트 건립 시 1만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구미시 오태동 인접 지역인 칠곡군도 북삼읍 율리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5천 세대 규모의 택지지구 개발에 한창이며, 대구광역철도 구간에 북 삼역 신설 시 교통 편의성 증대를 통해 북삼읍으로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상황으로 구미시민들은 구미시가 천신만고 끝에 노력한 정부 국책사업 유치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좌향기성(座享基成)’이 될까 우려했다. 
 
이는 행정구역은 달라도 구미시 경계지역으로 교통 환경도 좋고 상대적으로 구미시 대비 땅값이 싸 아파트 분양가도 저렴해 구미공단 근로자들이 이곳으로 이사갈  경우 구미시 인구는 오히려 감소 현상을 보여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이런 상황으로 칠곡 인접 지역 지역구를 둔 허민근 시의원(상모 사곡동)은 ‘도시 경계구역 인구 방지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다. 허 의원은 지난 6일 제27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 인구 유출방지 대책으로 변화된 수요에 맞는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4년 간 구미시는 1만 3천여 명의 인구가 줄자 이를 타개하고자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설상가상으로 구미시 인근 시군 지역으로 도시개발 사업추진 등 대규모 아파트 건립 시 구미시 인구가 빠져나가는 역주행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며 구미시의 철저한 인구유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이를 위해 구미 오태지역 인근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수영장, 돌봄센터, 다목적 체육관과 헬스장 등을 갖춘 문화 체육시설건립 등 문화 수요 충족에 기여해 인구 유출 방지 등 효과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또 "오태지역 대부분의 공동주택은 낡아 율리지역 택지개발로 인한 노후화된 주택을 대체할 신규주택 수요를 고려한다면 도시관리계획의 재조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