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단촌면 주민자치회(회장 김태용)는 올해 ‘빨간장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4일 밝혔다. 빨간장날 행사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마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일 단촌역과 단촌 시장 장옥 일원에서 열린 제4회 빨간장날 행사는 오후 6시~ 9시까지 야시장으로 운영됐다. 예상한 인원의 2배에 가까운 900여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시장을 방문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는 주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단(丹) 사물놀이’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무용 공연, 팝스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뿐만 아니라 각종 먹거리 부스 및 그라운드골프 홀인원체험 등 즐길거리가 풍성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5월 주민참여형 경관 개선 사업으로 추진한 소재지 LED등이 야시장의 불빛들과 어우러져 단촌면의 가을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았다.또한 포도, 양파, 고춧가루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여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졌다. 
 
단촌역에서는 시나노애플을 활용한 칵테일 시고르바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에게 힐링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과 방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릴 적 추억의 장터를 다시 보고 즐기는 것 같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홍옥자 단촌면장은 “주민 주도로 마을이 변화되는 모습을 몸소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남은 행사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