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 중 6명이 민선 8기 대구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한 벌인 결과 '시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8.7%가 나왔다. 이는 3개월 전 민선8기 1주년 조사보다 긍정비율이 1.9%p 오른 수치다.주요 조사 내용을 보면, 민선8기 대구시 중점추진사업 긍정 평가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보스턴 대회급 격상 등 문화·관광정책에 대해 가장 높은 71.8%의 긍정평가를 내렸다. 근소한 차이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 71.4%,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9% 순으로 이어졌다. 또 제2국가산단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통과 등 10대 주요 정책들이 63% 이상 긍정평가를 받았다.코로나19 이후 문화와 교통복지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더 큰 호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역대 최다의원이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거대 경제권 형성에 대한 시민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영호남을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와 맞물려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래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에 대해선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구산단의 첨단화 24%, ‘맑은 물 하이웨이 건설 20.3%, 신공항 교통망 확충과 도시철도 노선 확대를 통한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17.7%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섬유산업 몰락 이후 산업구조 대개편 실패에 원인이 있고 향후 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 교통 인프라 확충에 있음을 시민들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시정 분야 중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경제·산업 22.6%, 도시주택·건설 18.8%, 건강·보건 17.4% 등의 순으로 일자리, 물가 등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관심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거 문제와 관련된 주택·건설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51.6%가 향후 대구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시는 이번 조사를 포함해 올해 3차례의 시민 여론조사를 벌여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대구 편입 후 처음으로 군위 시민들도 대상에 포함돼 한층 다양해진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을 비롯해 5대 신산업 육성 등 대구의 주요 시책들은 대구가 더욱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도 주요 정책들이 동력을 잃지 않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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