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 천여 명이 거리로 나와 "국립의과대학 안동 유치를 이뤄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안동시 원도심 일원에서 지역 의대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 가두 행진이 벌어졌다. 지난 9월 9일 열린 의대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가 10월 2일 축제퍼레이드, 10월 3일 안동의 날 행사, 10월 4일 시민 가두퍼레이드까지 이어지면서 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 관심과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이번 행사는 안동시 주민자치협의회가 주도하고 안동의료원, 안동상공회의소, 안동대학교,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안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시민과 기관·단체에서 100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과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이 함께 행진하며 힘을 실었다.가두 행진은 모디684에서 출발해 경동로~남문로~중앙로~영가로를 지나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참석자 전원이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가를 행진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이 높고, 의사수·공공병원 설치율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인 의료취약지로 꼽혔다”라며, “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하여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겠다”라고 확고한 유치 의지를 밝혔다.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발표에 따르면, 경북 인구 1000명당 전체 의사 수는 1.39명(전국 평균 2.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최하위이다. 현재 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49명)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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