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성면에 위치한 옥산초등학교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학교다. 1920년 개교한 옥산초등학교는 올해까지 1만8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금은 40명의 재학생이 작은 배움터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옥산초등학교는 지난해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추진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공성면이 상주시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지역이라는 장점과 대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의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고 학교에서도 차별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앞으로 학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70년대 중반에는 전교생이 2000명에 이를 정도의 큰 규모의 학교여서 그 영광을 회복하는데 모든 교육주체들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옥산초등학교는 ‘참된 삶을 가꾸며 함께하는 옥산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배움을 즐기는 어린이(자주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어린이(창의인),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어린이(교양인), 더불어 사는 어린이(공동체인)로 키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같은 교육지표를 성취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 먼저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과 미래 역량을 키우는 수업,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활동,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원, 자율과 소통의 학교 문화를 실천해 ‘배움과 나눔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나간다. 또 미래교육 체제 구축, 첨단 미래교육 환경 구축, 4차산업 대비 융합교육, 꿈을 키우는 진로교육,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교육을 펼쳐 ‘변화하는 미래교육’에 대처한다. 배려와 존중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놀이로 세상을 배우는 유아교육,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학교, 모두를 존종하는 교육, 고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통해 ‘화합하는 인성교육’을 실천한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교육행정을 펼치며 소통과 공감의 공직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참여와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 건설에 매진한다. 옥산초등학교는 늘봄학교를 특수시책으로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상주전역에서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직접 참관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난 3월부터 ‘가장 유쾌한 옥산 늘봄, ALWAYS SPRING’을 주제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 것이다.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학생에게 정규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놀이, 기타, 놀이체육 등 예체능 학생 맞춤형 강좌뿐 아니라 드론, 영상편집과 같은 다양한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창의융합형 미래 역량을 기르고 방과 후 수강 지원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한 농촌 특화형 늘봄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돌봄 수요를 충족해 안전하고 만족하는 학교 교육이 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산초등학교는 늘봄학교 시책으로 역외 학생들의 유입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산초등학교는 소프트테니스를 교기로 하고 있다. 약 30년 전통을 가진 소프트테니스부는 그동안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무수한 수상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옥성초등학교의 소프트테니스부 학생이 남자부와 여자부에 경북 대표로 출전해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10년 동안 소년체육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했고 대부분 메달을 획득했다. 예술교육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북 도립교향악단을 초청해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Tok! Talk! 클래식과 만나다’ 공연 관람시간을 가졌다. 예술문화 공연 관람의 기회가 자주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옥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직접 관람해 문화예술적 소양을 기르고 감성을 함양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문화감수성을 키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중 교장은 “지금은 전교생 40명의 작은학교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1반에 10명의 학생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학교를 만든다면 안정되고 행복한 학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훗날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옥산초등학교가 행복한 배움터였다는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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