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재개관기념 명품시리즈 공연으로 '국립합창단 베르디 레퀴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베르디 레퀴엠’은 베르디가 남긴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며 베르디가 존경하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선구자 로시니와 대문호 만초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쓰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 브람스 레퀴엠과 더불어 세계 3대 레퀴엠으로 불리며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진노의 날’, ‘봉헌송’, ‘거룩하시도다’, ‘신의 어린 양’, ‘영원한 빛’, ‘우리를 구원하소서’ 총 7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작품 중 가장 먼저 완성된 제7곡 ‘우리를 구원하소서’와 제2곡 ‘진노의 날’은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두 곡 모두 광고, 영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강렬한 첫 도입부와 웅장한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섭리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절박한 호소를 생생하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73년에 창단돼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하고 있는 국립합창단이 출연하며 지휘는 국립합창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세계무대에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며 활동하고 있는 윤의중이 맡았다.    솔리스트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박미자,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알토 양송미,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신상근, 한세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최종우가 출연하며 장대한 규모의 작품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명시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국립합창단 베르디 레퀴엠'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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