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1회 봉좌산자락 황금 들판 메뚜기 축제’가 열린 29일 낮 시간. 캠핑장으로 이름난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봉좌마을 캠핑장과 바로 옆 황금 들판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체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벼 수확 직전 논에는 2000여명의 부모와 아이들이 벼 고랑 고랑 사이를 헤치며 메뚜기 잡는 재미를 만끽했다.  60대로 보이는 초로의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도 군데군데 보였다. 참가하게 된 이유를 묻자 “옛 추억이 생각나 손주들과 함께 왔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아빠와 엄마도 “메뚜기가 벼 논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체험하기는 처음"이라며 "아이들에게 정말 특히한 체험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이날 축제에는 메뚜기 잡기와 단감따기, 승마, 떡매치기, 달고나, 군고구마 굽기, 깡통열차타기, 농산물장터 등 각종 체험 코너에도 많은 체험객들이 몰렸다. 경북신문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최한 ㈜봉좌마을 김재종 대표는 “날씨도 좋고, 메뚜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체험객들이 몰린 것 같다”며 “내년에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해 경북의 대표 가을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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