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국 기초시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5위를 기록했다.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81명을 대상으로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시군별로 비교했다.조사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토록 했다.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만족도 조사 결과 경주시는 753점을 받아 ▲경남 산청군(769점) ▲강원 영월군(762점), 전남 순천시(760점), 강원 평창군(756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시의 관광객 지표도 인상적이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4042만4668명으로 집계됐다.경주시는 경북 22개 시군 중 1위로, 경산시(2659만 6952명), 포항시 북구(2621만9046명) 등이 뒤를 이었다.방문자 거주지 추이를 살펴보면, 경북이 901만69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시 813만7183명 ▲부산시 509만6913명 ▲대구시 476만6456명 순으로 집계됐다.경주시는 향후 방문객 통계 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최근 경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하는 황남동·사정동·인왕동과 보문관광단지가 있는 천군동·신평동 위주로 몰리고 있다"며 "관광정책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관광정책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