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 강우로 맨홀 뚜껑이 열려 맨홀 속으로 빠져 사망하는 등 맨홀 내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하수체계의 기능이 상실된다면 심한 악취와 오물이 발생해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맨홀이 설치돼 있지만, 이곳을 드나드는 작업자의 추락사고도 빈번하다.한국환경공단(이하 공단)은 이러한 재해로부터 벗어날 방안으로 지난해 경북 영주시 소재 중소기업(㈜퍼펙트)과 공동기술로 개발한 맨홀 복합 안전시스템인 '맨홀 키퍼(Keeper)'가 전국적으로 확산 설치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맨홀 키퍼'는 태풍 및 집중 강우시 보행자가 맨홀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 방지와 맨홀 유지 보수시 작업자 이동 경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락방지 기능과 안전사다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제품이다.이 제품은 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각종 시험(하중 버팀시험 등)을 통과, 특허등록을 완료하면서 각종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까지 구매에 이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다.'맨홀 키퍼'는 공단 ESG 경영 실천의 일환인 'K-eco 상생협력제'를 통해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촉진하는 혁신기술 인증(벤처창업혁신 조달상품, SOC 기술마켓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각종 글로벌 박람회 참여(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등) 및 미디어 매체를 통한 방송(TBS 신박한 벙커)등 제품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에서 공동 주최‧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또 공단에서 주최한 2023년 상생협력 우수과제 경진대회 대상수상,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동상 및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제품임이 입증됐다.아울러 오는 2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전시를 앞두고 있다.황승만 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장은 "맨홀 키퍼 개발을 통해 맨홀관련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전문기관으로써 축척된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판로개척까지 지원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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