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설 브런치 퓨전공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성악가 김승희(테너)의 이태리 칸초네와 배현주(피아노)의 피아노 독주, 조혜전 시인의 자작시 낭송, 그리고 2010 불빛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와 포항차인회에서 제공하는 전통 다과 등으로 준비돼 있다. 먼저 이태리 유학파 테너 김승희의 목소리로 이태리 칸초네 ‘넌 왜 울지 않고’, ‘금단의 노래’, ‘아침의 노래’와 배현주의 피아노 독주로 리스트의 ‘Rigoletto Paraphrase(오페라 ’리골레토‘ 번안곡)를 들려주고, 이어서 지역 출신 시인 조혜전이 자작시 ‘달력 여행’을 직접 낭송한다. 다음으로 배현주의 피아노 독주로 쇼팽의 습작 25번 ‘나비’ 외 쇼팽 피아노 1곡을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김승희의 칸초네 피날레 무대가 이어진다. 김승희는 이탈리아 쟈코모 푸치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피렌체 초청 독창회 개최와 로마 산 루카 극장 오페라 ‘춘희’, ‘나비부인’의 주역, 프랑스, 이태리 국제 콩쿠르 상 입상,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등 수백회의 음악회에 출연했고, 계명대학교에 출강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조혜전(본명 조계정) 시인은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현재 포항문협, 한국문협, 경북문협, 한국현대시협회 회원이며, 자유문학회원, 행단동인으로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고 시집으로 ‘빛들이 지어놓은 집’이 있다.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오전 시간대 공연으로서, 실내악 연주를 애호하는 주부, 대학생, 교대근무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밀폐된 공연장을 벗어나 1층 전시실에서 연주자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편안하게 연주하고 감상하는 분위기를 연출한 열린 음악회이다. 포항차인회에서 제공하는 전통 차 맛이 공연의 품격을 한 층 고조시킨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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