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4월 시작한 서계당 안채 보수 공사를 이달 중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의성 서계당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지붕 누수를 시작으로, 2020년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보수의 필요성이 부각 되었다. 이에 의성군은 2021년 도지정문화유산 보수사업에 신청해 보수사업을 시작했다.2021년 경북도에서 설계비 2500만원을 교부받아 보수설계를 진행해 같은 해 7월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에서 설계승인을 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감축으로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장기간 지붕이 파손된 채로 방치되었으나, 2022년 및 2023년 도지정문화유산 보수사업 연차사업으로 선정되어 공사비 372백만원(도비 1억8600만원, 군비 1억8600만원)을 교부 받아 올해 4월에 착공했다.하지만 예상보다 주요구조체(목기연, 연목 등)의 훼손이 심각하고 주변 담장 및 배수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현 상태로는 공사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5월 공사를 중단했으며, 6월 도 문화유산과에 전문가 기술지도를 요청해 건물 주요구조체 교체 범위 확대 및 배수로 정비 등 설계변경 방침을 결정했다. 그 후, 8월 설계변경 승인을 얻어 공사를 재개해 11월 보수공사를 완료했다.의성 서계당은 도 문화재자료 제377호로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이 있고 북쪽에 一자형 사랑채를 남향으로 배치하였고 뒤쪽에 ㄷ자형 안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 구조를 보이는 옛 생활의 자취를 많이 볼 수 있는 문화재자료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꼼꼼한 문화재 보수·정비를 통해 서계당을 찾는 관광객들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