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클래식, 월드 뮤직을 넘나들며 어쿠스틱 사운드로 낭만적인 선율을 추구하는 ‘The cresent Trio’가 경주 무대를 찾았다. 경주공감음악회(회장 박준현)가 마련한 제98회 공감음악회가 16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열렸다.
뛰어난 연주로 인정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송미호, 아코디어니스트 데이브유, 기타리스트 박윤우, 이 세 명의 명연주자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경주 공감 관객들과 만난 것이다. 연주자인 기타리스트 박윤우는 전국 클래식 기타 콩쿨에서 금상 등을 수상하고 서울예술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에 출강중이다. 베이시스트 송미호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 과정 중으로 소리의나이테음악(주)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코디어니스트 데이브 유는 ebs 스페이스 공감, 열린음악회 등에 다수 출연하고 호원대 백석예대에 출강하고 있다.‘나의 아름다운 시절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에서는 에릭 사티의 감성적 왈츠곡 ‘je te veux(당신을 원해요)’을 시작으로, 샹송 ‘Sous Le Ciel De Paris(파리의 하늘 아래)’, ‘La Vie En Rose(장밋빛 인생)’,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시간의 왈츠’ 등 다채롭고 소울 풍부한 레퍼토리가 펼쳐졌다. 겨울비가 내리는 저녁, 서로를 보듬어 주며 연주하고 아티스트 간의 교감이 탁월했던 이번 연주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친숙한 연주로 관객에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