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흘간 3만4000여명의 시민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대구음식을 맛보고 즐기며 늦가을의 정취와 대구의 맛에 빠져들었다.‘대구愛 맛들다’라는 주제로 150개사 170부스가 참여한 이번 ‘음식산업박람회’는 대구10味 등 대구 전통음식 전시부터 밀키트, 우수식품 등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산업, 폴라리스쓰리디의 서빙 로봇, 동원테크의 바리스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까지 선보이며 전시, 관광, 산업 등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에도 지역의 많은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음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외식창업·가맹, 구매상담 등 현장상담 160여건, 상담액 245억원, 계약 예상액 5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형유통사 10개사와 19개 참여업체 간 상담 매칭을 사전에 성사시켜 현장에서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또 지역 마트 유통조합 등 중소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한 제품설명회로 향후 시민들이 동네 마트 등에서 손쉽게 지역 제조식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지역 상생의 길이 열렸다. 따로국밥, 뭉티기 등 대구10미의 역사와 유래를 함께 재조명한 10味관은 전국 맛집만 입점한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를 끌만큼 이제 대구시민만의 음식이 아니라 전국적인 인기음식 반열에 올랐음을 확인했다.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함께한 특별관에서는 10味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따로국밥과 쫄면, 떡볶이 등 휴게소 인기 음식을 선보이며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미를 보여줬다.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군위 특별관에서는 군위가 생가인 김수환 추기경이 즐기던 바보밥상을 구현하고 특산물인 대추로 만든 식품 등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첫인사를 마쳤다. 부대행사로 열린 한식요리, 제과 등 4개 분야 7개 부문 경연에서는 71팀 369명의 치열한 경쟁 결과 대구 명품빵 등 40명의 외식분야 핵심 인재를 발굴해 대구광역시장상 등 시상했다. 특히 명품빵 경연대회에서는 ‘팔공사과빵’이 제3대 대빵으로 선정됐다. 팔공사과빵은 뛰어난 맛과 보관 및 유통의 용이성으로 향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동시 열린 ‘제12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94개사 232개 부스가 참여해 판매 상담 건수 870여 건, 상담액 107억원, 판매계약액 33억원의 성과를 거뒀다.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의 우수한 음식·커피산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해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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