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회가 원전 관련 예산삭감에 불쾌해했다. 이 도지사는 “국가 에너지 는 백년대계다. 원전산업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도 안 되며 좌우가 있을 수 없다”며 여야 지도부를 만나 삭감예산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다수당인 야당 단독으로 예산을 삭감 처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해 삭감된 원전 관련 예산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강국들이 SMR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 원전 예산 전액 삭감은 우리나라 원전 수출과 기술혁신의 골든타임을 뺏는 것이라며 절박성을 강조했다. 국가 에너지산업의 원동력인 원전을 야당이 힘이 논리로 일방처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삼석 예결위원장, 강훈식 예결위 간사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와의 면담에서도 강하게 어필했다. 이 가운데 i-SMR 관련 예산은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통해 구체화 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계획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R&D 착수를 앞두고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한 것은 이율배반이란 지적이다. 야당이 삭감한 예산은 원전기업 지원을 위한 원자력 생태계 지원 예산 1,112억 원 등 원전산업 지원 예산 1820억 원에 달한다.
 
이 도지사는 SMR 관련 사업 대부분은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에도 포함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야당 차원의 대승적 협조를 통해 예산을 복원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도지사는 여야 원내대표,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양당 간사 등 예산 관련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면담해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인 원전산업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원전 국가인데 수출에 막대한 차질은 야당 탓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세계 강대국들이 SMR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원전 예산 전액 삭감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이 도지사의 원전 삭감예산복원 호소는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야당은 이것만은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