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50회 신라문화제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약 8만 3800명으로 일평균 2만 7900명 정도가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봉황대와 월정교 일대에는 많은 인원이 몰려 밀집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으며 황리단길은 '높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밀집도에 대해선 안전을 고려했을때, 외형적 인원을 부풀리고 경쟁하기 보다는 축제의 질을 고민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축제의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3점으로 매우 긍정적이었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20대와 경제력 있는 40대의 참여가 높아 ‘젊은 축제’로 분석됐다. 지난 24일, 제50회 신라문화제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신라문화제 자문위원단,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 신라문화제 운영팀, KT빅데이터 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예술제와 축제의 이원화로 치러진 신라문화제에 대한 성과 분석과 다양한 개선책 등이 제시됐다. 특히 경주문화재단의 정확한 진단 요구에 의해 KT빅데이터를 통한 신라문화제 관광객 방문 요인, 방문 행태, 특성 등의 관광 분석은 기존에는 없었던 첫 시도로, 객관적 평가라는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향후 보다 나은 신라문화제의 경제 상승 효과를 점칠수 있게 됐다. 제50회 신라문화제는 사업비 29억 5000만 원(도비 5억, 시비 24억 5000)중, 축제 21억 5000만원, 예술제 6억, 시 운영비 2억이 소요됐다.올해 문화제는 2회째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돼 월정교 및 시내 봉황대 일원에서 명소 및 일상 공간을 활용하고 야간형 축제, 시민 주도형으로 펼쳐졌다. ‘예술제’는 경주 예총의 공연과 전시, 기타 민간위탁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축제’는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시민공모 사업 등으로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이원화와 콘텐츠를 대폭 줄인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면서 ‘진정성 있고 고유성 있는 축제여야 하며 완성형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져야 하고 안전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예술제의 공연과 전시는 좀 더 짜임새 있는 기획의 필요성, 우수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며 예술제 전반의 제작비 편성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뒤따랐다.
  지역민, 즉 경주시민의 인식을 제고시켜 지역민의 보다 적극적인 참석과 관심을 끌 방안과 안전과 교통 문제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도출됐다. 이번 신라문화제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수상공연인 ‘화백제전’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하천 바닥 지반을 강화하고 달빛 난장 참여 기준의 강화 및 지역 특산물 발굴, 체계화된 축제를 위한 콘텐츠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예술제에 관한 종합평가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협업을 이끌어 낸 새로운 시도에 의미를 두었고 향후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기획 등이 요구됐다.한편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라문화제 전체 방문객은 약 8만 3800명으로 일평균 2만 7900명 정도가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축제 개최에 따른 방문객 유치 효과가 높고 경주 시내와 황리단길을 연계한 방문객 유치 효과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현지인과 외지인을 포함한 전체 축제 만족도(불특정 방문객 대상)는 5점 만점에 4.6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라문화제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항목에서 최고점인 4.74점으로 신라문화제에 대한 방문객 기대치와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나타낸 지표로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한편, 신라 문화제 홍보는 4.34로 최저점을 얻었다. 또 신라문화제 기간 현지인과 외지인의 방문객 비율은 5대 5로 외지 방문객의 비율이 절반 정도 차지해 타 지역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민축제 운영단에 대한 만족도는 4.59점, 달빛 난장 참여와 소상공인 만족도는 4.8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비율 중 외지인 비율은 약 50.2%로 외부 경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문화제 전후 방문객은 축제 개최 전 대비, 약 47.8%가 증가했으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여성과 20대~30대 젊은 층 방문객 비율이 높은 축제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들의 참여는 타 지자체에서 부러워하는 고무적 지표라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약 400명으로 최다 방문국은 홍콩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광객은 기초단체 중 포항시 북구와 경상북도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관광객 비율도 26.4%로 나타났다.소비 특성으로는 축제 소비의 약 37%가 유입 방문객으로부터 지출됐다고 분석됐으며 약 500억 정도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추산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번 신라문화제의 주요 키워드로는 ‘재방문’, ‘고퀄리티, 친환경’, ‘머무르는 공간’, ‘아이와 어른’, ‘젊음과 열기’, ‘기대감’, ‘재미’ 등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