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안강읍·강동면) 경주시의회 의원이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에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정 의원과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날 '경주 골드시티 조성 사업 제안'과 '경주시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건의'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먼저 정 의원은 "현재 경주시는 전국 114개 지자체 중 소멸위험 자치단체 중 86번째를 기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 골드시티 조성 사업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북경주를 중심으로 인근 20~30㎞ 이내에는 동국대, 위덕대, 포스텍 등의 대학과 동국대병원, 성모병원, S병원, 세명기독병원 등 다수의 종합병원과 인근 골프장 등 골드시티를 위한 각종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북경주 안강, 강동 지역은 이미 포항의 배후단지로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외동읍이 울산시의 영향으로 인구유입의 효과를 본 것을 확인했다"며 "북경주 지역에 경주 골드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인구증가를 위한 지역맞춤형 해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경주시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보육환경 제고를 통해 인구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돌봄과 육아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약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개방성, 참여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지원 육성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인구감소 지역에 보육환경마저 나쁘면 누가 아이를 출산하려 하겠냐"며 "경주 지역 어린이집은 110여개로 대부분이 민간 또는 가정 어린이집이다. 맞벌이 부부가 자택과 가까운 곳에 맡길 만한 보육시설이 없어 거리가 먼 지역에 아이를 맡기려면 시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국공립 보육기관과 모든 것을 자비로 해결해야 하는 사립 보육기관은 재정 및 시설적으로 열악하기에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경주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출산 휴가를 장려하고, 다자녀 부모에게 승진기회의 배점 인센티브을 만들고, 직장 내 보육시설의 입소 우선권을 주는 보육시책을 펼쳐서 지역 내 맞벌이 가정에 안정적인 육아 보육환경 조성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