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당장 선거일이라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내용이다.
양당 간 격차는 5%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내였다.'이번 조사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31%,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6%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포인트 줄어든 반면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국민의힘 16%, 민주당 32%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무려 두 배가량 앞섰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30%, 40대는 국민의힘 22%, 민주당 53%이다. 40대에는 민주당이 배이상 앞섰다. 50대에는 24%가 국민의힘을 뽑겠다고 했고 민주당을 뽑겠다는 답변은 45%로 나타났다. 반면 60대(국민의힘 42%, 민주당 29%)에서는 국민의힘이 13% 앞서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60%, 민주당 20%로 국밈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배나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국민의힘 34%, 민주당 29%로 오차범위 이내에 국힘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37%, 민주당 35%)에서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섰고, 대구·경북(국민의힘 51%, 민주당 17%)에서는 국힘이 큰 폭으로 우위를 보였다.
또 인천·경기(국민의힘 29%, 민주당 38%),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26%, 민주당 42%), 광주·전라(국민의힘 7%, 민주당 55%)에서는 민주당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같은 결과는 양당 모두가 만족하지 않지만 여당인 국민의 힘에게는 혁신이 요구되는 경고메시지가 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없이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도 없고 미래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 힘에는 충격적이지만 민주당도 오차 범위 이내에 앞서고 있을뿐인데 기뻐할 일은 아니다. 국민들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는 정당에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민심은 조석 지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