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에 참여할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WPM(World Premier Materials)은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10대 핵심소재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사업단 선정평가 결과, 10개 컨소시엄의 220여개 기업 및 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소재별 사업단으로는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의 경우, 포스코를 비롯해 오스템, 인포비온, 르노삼성자동차, 노루코일코팅, 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동부제철, 포스코강판, 유니온스틸 등이 선정됐다.
에너지 절감·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는 LG화학, 효성,바이오니아, 파낙스이엠, 삼성전자, 제일모직, 나노기술, 현대자동차, 효성, 신한세라믹, 일광, LG이노텍, 나노솔루션, 에이테크솔루션, 만도, 현대모비스 등이 참여한다.
고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소재는 삼성SDI, SK에너지, 에너테크인터내셔널, 테크노세미켐, 한국유미코아, 디엔텍, 코캄, 한화테크엠, 애경유화, SB리모티브, 예일전자, 한국엠테크, 포스코켐텍 등이 꼽혔다.
그밖에 수송기기용 초경량 Mg 소재(포스코 등),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코오롱FM 등), Flexible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제일모직 등), 바이오 메디컬 소재(아미노로직스 등), 초고순도 SiC소재(LG이노텍 등),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효성 등) 부문에서 사업자가 선정됐다.
지경부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확대했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은 100여개로 전체 참여기관 중 45% 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바이오메디컬 소재개발은 중소기업인 아미노로직스가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참여기업의 100%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용 전극 소재개발의 경우 총 19개기업 중 15개의 중소기업이 삼성SDI와 공동기술개발을 하게 된다.
또 대기업의 정부출연금 활용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정부 연구개발(R&D) 지원금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글로벌 소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WPM 사업에 참여하는 100여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0개 사업단은 향후 201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정부 R&D 자금 지원과는 별도로 기업이 5조3000억 원의 사업화 투자를 통해 3200억 달러 규모의 신(新)시장에서 325억달러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10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WPM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중소기업 육성 및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