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과 여름정기세일 등으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2일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의 7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기존점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 10.6%, 10.7%씩 신장했다. 신규 점포를 포함하면 롯데백화점은 22%, 신세계 백화점은 26.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을 기준으로 상품별 매출 신장률은 유아, 완구 용품이 23.5%, 핸드백 23.2%, 스포츠 23.1%, 해외명품 22.9%, 아웃도어 16.4%, 선글라스 16.0%, 식품 13.3%, 구두 13.0%, 남성 의류 11.6%, 가전 1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높았다. 수영복을 포함한 스포츠, 핸드백과 선글라스 등의 잡화류가 16%~23%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해외명품 또한 22.9%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의 7월 한 달간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9.0%(유플렉스 포함시 10.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 22.5%, 영패션 의류 16.3%, 핸드백 19.5% 등 바캉스 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았으며, 가전용품 17.1%, 남성의류 8.4%도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바캉스 관련 상품의 매출 호조로 스포츠 부문의 신장률이 21.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영복을 포함한 레져스포츠 용품의 매출이 39.1%나 늘었다. 매출 신장을 주도한 브랜드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같은 베이직 스포츠였다. 이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은 30.1%나 됐다.
무더운 날씨 영향으로 여름 상품 매출도 높은 실적을 보였다. 티셔츠, 핫팬츠, 미니스커트등 여름 상품 매출이 강세를 보인 여성캐쥬얼이 13..9% 증가 했으며, 선글라스는 30.8% 신장했다. 특히 쿨 비즈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캐쥬얼 매출이 증가한 남성 장르가 13.8% 신장하고, 침구류도 15.5% 신장율을 기록했다.
여성의류와 명품 판매가 두드러진 갤러리아백화점의 7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했다.
또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매스티지 명품이 15%, 까르띠에, 부쉐론,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주얼리가 13% 신장했다. 스테파노리치, 브리오니, 키톤 등 명품 신사도 9%, 랑방, 발렌시아가, 끌로에 등 명품 숙녀가 7% 늘었다.
AK플라자는 7월 매출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류 15%, 명품잡화 9.9%, 가전용품?가구 7.9%, 여성의류 7.5%씩 각각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