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4일 ‘2023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1건에 대해 시상했다.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매년 문화재청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생문화유산,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문화유산 야행’,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 등 총 417건의 사업이 시행, 이 중 활용 우수사업으로 31건이 선정됐다.이 중 대구·경북권에서는 ‘생생문화유산’ 부문에서 영주시 문화유산활용진흥회의 ‘천 오백년 벽화고분을 지키는 수호신’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대구 북구 구암서원의 ‘서원, 빗장을 열다!’와 경북 의성군 의성향토사연구회의‘발길 닿는 의성으路 마음 가는 향교路’가 선정됐다. 영주시의 ‘천오백년 벽화고분을 지키는 수호신’은‘사적으로 지정된 영주 순흥 벽화고분과 어숙묘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벽화고분 답사, 세계유산인 소수서원·부석사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대구 북구청이 구암서원에서 운영 중인 ‘서원 빗장을 열다’는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문화재 활성화를 목적으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의성군의‘발길 닿는 의성으路 마음 가는 향교路’는 문화적 맥락을 살리는 활용에 소통을 통한 선현의 지혜를 공유하면서 향교의 교육 매체를 통해 유학 정신을 삶에 적용해 풍요로움으로 변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유산기본법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의 명칭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새롭게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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