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시장의 장기 행정공백과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무더기 기소로 인해 김천시 지역 내 각종 사업 추진에 큰 지장이 우려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월 말 구속됐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열린 재판에서는 김천시청 5급 공무원 A씨는 법정구속은 면했지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천만원, 추징금 5800만원과 조경수 등 몰수 판결했다. 또 B간부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C공무원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처럼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 무더기 기소로 김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통상 선거법 위반 재판은 1심에서 대법원까지 시일도 오래 걸려 김 시장이 옥중에도 2026년 4월 지방선거 시까지 임기를 채울 경우 김천시의 각종 사업 추진시 많은 지장도 초래된다.이러한 시민들의 우려속에서도 김천시는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전혀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천시가 추진한 지좌동 산15-1번지 일원에 29만 6564㎡의 규모의 황산 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계획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이처럼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선거법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줄줄이 연류 되자 김천시가 사활을 건 청렴도 일등급 향상 목표도 물거품이 될까 우려했다.김천시는 지난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580곳을 상대로 한 청렴도 조사 발표 결과 구미시와 함께 꼴지를 차지했다. 김천시는 내·외부 4등급으로 종합 점수 10점 만점에 7.1점을 받았다.이후 김천시는 환골탈태 심정으로 각종 청렴도 향상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는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 3등급에서 올해는 1등급 목표 달성 기대도 했지만 결국 공염불이 돼버렸다.혁신도시 주민 박모씨는 “김천시가 해피투게더 도시 이미지 구축으로 살기좋아 이곳으로 이사왔지만 시장과 공무원등이 비리에 줄줄이 연류돼 자존심도 상한다"면서 "또 이곳 생활이 너무 불편해 집이 팔리는대로 다시 구미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