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공원의 대기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6월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 활동 공간인 두류공원 등 도심공원 4곳의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대기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대구스타디움, 신천둔치의 대기오염도는 조사 항목 모두 대기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아황산가스(SO₂)와 이산화질소(NO₂)는 대부분 공원에서 도시대기 평균값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호흡기 질환과 관계가 깊은 미세먼지(PM 10)는 모든 조사지점에서 도시대기 평균값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미세먼지보다 보건학적 중요성이 더 높은 초미세먼지(PM 2.5)는 도시대기 평균보다 약 18% 정도 낮게 관측됐다.
시간대별 오염도도 모두 대기환경 기준 이하로 낮게 나타났으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차량의 통행과 사람의 활동량이 많아지는 오전 9시~낮 12시 사이에 다소 높은 반면 오후 5시~8시 사이에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 오전 9시 이전에 운동하는 것이 더 났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대기 오염도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