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기후변화라는 이슈를 두고 영남과 호남이 모처럼 손을 잡았다.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배관망 공동 구축 포럼’이 12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이날 포럼의 주최는 경남 남해·하동·사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과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공동주최로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전라남도, 사단법인 민간LNG산업협회가 후원으로 참여해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인 이슈로 탄소중립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로 자리를 잡았다. 지역별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은 석탄발전소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탄소배출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지역이다. 지역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으로 거듭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넘어 인구소멸시대에 지역의 존립 근거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배관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에너지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가 있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대 황지현 교수는 ‘남해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가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른 남해권역 탄수중립 이행현황 ▲환경개선을 위한 에너지전환의 필요성 ▲해외사례를 통한 에코에너지 허브 개념 및 차별화라는 섹션을 통해 “시장성장 중심의 수소산업에서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 전환, 수소특화단지조성, 광양항만 내 순환형 공급 배관망 구축 사례 설명, 대용량 액화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배관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주철현 의원은 “남해안 통합배관망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여수지역에 청정가스 허브를 조성해 남해안 지역까지 배관망을 연결하면 각 지역에서의 과잉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시설 이용료를 절감해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에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온실가스 35%를 차지하는 산업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수에서 하동, 삼천포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하영제 의원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착공에 들어갔다. 남해안 중심권역의 새로운 관문이 되어 획기적인 물류비용의 절감과 지역경제 발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었다”라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처럼 교통 분야의 좋은 예시가 있듯이 이번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남해안 청정가스 배관망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면 에너지분야에서 남해안 청정가스 배관망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면 국내외 에너지분야에서 확실한 탄소중립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하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해 주는 의견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