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30년까지 서·북부지역의 악취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악취유발시설인 염색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 환경자원시설(매립장),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상리음식물처리시설 등 5곳에 대해 시설이전 및 개선 또는 지하화 등을 통해 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시는 지난달 악취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대 집중 모니터링 실시 등 악취 저감 단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향후 서·북부 지역에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근원적인 악취 제거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시에 따르면 서·북부 지역 악취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염색산업단지의 경우 2030년까지 염색산업단지의 조기 이전을 통해 염색산업단지 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또 하·폐수처리장은 지하화한다. 서구 지역에는 북부·달서천하수처리장 및 염색 1·2차 폐수처리장이 운영 중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부터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염색산업단지 이전 계획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폐수처리장을 제외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며 향후 실시협약·설계단계에서 악취저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할 계획이다.또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30년 이후부터 모든 생활폐기물은 전처리과정을 거쳐야 하며 직매립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매립장에 직매립돼 왔던 매립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매립 가능한 협잡물, 잔재물인 불연성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또 매립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잔여구간을 최종복토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매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폐기물에너지화시설과 관련해서는 악취 유발의 주원인인 연료화동을 대수선하고 환경 기초시설 전문 운영기관에 운영을 맡겨 악취 발생을 차단할 방침이다.이밖에 상리음식물처리시설은 2025년으로 예정된 악취기술진단을 조기 실시해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운영·관리, 시설 및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악취저감 3단계 공정에서 탈취설비, 약품설비 등 악취저감장치를 추가 설치해 4단계 공정을 통해 악취를 줄여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북부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며 “2030년 이후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생활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그 이전에도 꾸준한 시설개선 등을 통해 악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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